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가쓰라-태프트 밀약 (문단 편집) === 반론 === 이 밀약에서 쟁점이 되는 사항은 미국이 일본의 요청에 따라 한국에 대한 일본의 지배권 행사에 묵인 또는 용인을 하였는가에 대한 부분과 그것이 한반도에 실제로 끼친 영향 및 파급력에 관한 것이므로 미국이 당시에는 세계 최강국이 아니었고 침략이나 지배를 직접적으로 허락한 게 아니기 때문에 한일병탄에 있어 책임을 물을만한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은 그야말로 논점에서 벗어나는 눈속임에 가깝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일본이 미국의 양해를 구하기 위해 접근했을 때 가쓰라의 '일본이 대한제국에 대한 보호권을 갖는 것이 동아시아의 안정의 이바지할 것'이라는 주장에 태프트가 분명한 동의 표시를 했다는 부분이다. 즉, 한반도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에 있어 미일이 서로 동일한 견해를 공유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굳이 의문을 제기하자면 당시 미 대통령인 시어도어 루스벨트 또한 그러한 견해에 동의하였는가에 대한 여부겠지만 적어도 그는 이에 대해 딱히 딴죽을 걸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학계에서도 이론의 여지가 없는 지독한 친일 성향으로 평가된다. 반면 한국에 대해서는 조지 케넌이 보낸 편지 겸 기고문 <나태한 나라, 한국>을 읽고 “한국에 관하여 쓴 당신의 글은 정말 마음에 든다”며 극찬을 한 적이 있을 정도로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다.]되려 이 밀약이 있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포츠머스에서 성사된 일본과 러시아간의 회담과 조약 등을 직접 중재하였고 이것을 이끈 점을 공로로서 평가받아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하기에 이른다. 더욱이 [[포츠머스 조약]]은 이 밀약을 비롯하여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에 있어 연속된 선상에서 전개된 일이기 때문에 반드시 함께 참고해야 하는 사건이다. 또한 미국의 의중은 어디까지나 필리핀에서의 우월권 인정에 있고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상황에는 딱히 관심조차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애당초 미국이 필리핀에서의 우월권을 안정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이 조건과 맞바꾼 사항이 바로 한반도에서 행사하는 일본의 우월권을 인정하는 것이었으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엄연히 양국간의 외교 행위를 통해 성사되었다. 이 결과를 통해 한반도에서 [[일제강점기|향후 벌어질 상황은]] [[남북분단|그야말로 명약관화한 것]]이었으며[* 비록 이 시점에서 러일전쟁이 진행 중이었다지만 이미 승기는 일본쪽으로 완전히 기운 상황이었다.][* 가쓰라 태프트 밀약은 포츠머스 조약과 함께 한반도가 일제강점기 종식 직후 맞이하게 된 남북분단을 시작으로 6.25전쟁, 독재체제라는 풍파를 겪었으며, 일제강점기와 남북분단의 악영향이 장기화되는 데 일조를 한 셈이다.]실제로 일어난 역사가 이를 증명하는데 아무리 상호간의 이해관계를 중시했더라도 미국이 이러한 측면을 아예 간과하고 일을 진행했다고 보기에는 매우 무리가 있다. 더욱이 이미 19세기 후반부터 대한제국은 미국을 상대로 중재를 줄기차게 요청하는 등 나름대로 최선의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었지만 이러한 요청을 번번이 묵살한 건 미국 측이었다. 미국이 한반도 문제에 있어 노골적으로 일본의 편을 들어주었고 이것이 단지 우연의 일치에 불과한 게 아니라는 사실은 이후에 벌어진 다른 사건을 통해서도 충분히 증명된다. 이 가쓰라-태프트 밀약과 미국의 중재 하에 성사된 러일간의 포츠머스 조약 이후에도 '''미국과 일본은 채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걸쳐 총 네 차례의 협정을 맺어 일본의 한국 지배를 몇 번씩 재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미국의 일본인 이민 제한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해결한 신사협정에서도 미국은 일본의 한국 보호를 인정했다. 신사협정으로부터 3개월 뒤에는 미일중재조약에서 조미통상수호조약상 미국의 중재재판권을 포기하고, 곧이어 미일 상표협약에서는 한국 내 미국인에 대한 사법권의 일부를 포기, 일본에 내줬다. 뒤이어 루트-다카히라 협정에서는 __한국의 영토주권 승인권 포기 조항__까지 넣었다. 이러한 전개를 비추어볼 때 미국은 한반도에서 향후 벌어질 상황에 신경을 쓰지 않기는 커녕 단순히 한반도의 운명을 일본에 맡기는 것을 넘어 그들이 우월권을 행사하는데 안정적인 토대를 손수 깔아주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주장은 이 밀약의 주요 쟁점 사항을 완전히 오인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이 한반도 상황에 대해 묵인하기로 결정한 것 자체가 일본의 요청을 수락한 데서 비롯된 일이고 일본이 이를 바탕으로 이후에 벌어진 [[을사조약]] 등 대한제국을 병탄하는 과정을 순조롭게 밟을 수 있었음에도 미국이 이를 직접적으로 지시하거나 허락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책임이 전혀 없다는 식으로 논점을 흐리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한반도 문제에 대한 미일간의 상호 협력은 단지 이 밀약에서 그치지 않았다. 또한 책임소재가 미국이 아닌 영국에 있다고 주장하지만 애당초 미국에 이 사건에 대한 가장 큰 책임을 묻자는 게 이 사건을 짚는 주된 의의가 아니기 때문에 이 역시 논점으로부터 다소 벗어나는 주장이다. 엄연히 한국 입장에서 이 사건에 대한 가장 큰 책임은 자신들의 야욕을 정당화하여 실행에 옮긴 일본에 있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1KZ1Y93R3O|미국은 정말 한국을 버렸나…‘가쓰라-테프트 밀약’ (서울경제)]]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